교통사고 / / 2022. 9. 18. 15:17

실비 보험 갱신 인상률 무조건 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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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보험

 

20대도 가입을 고민하는 실비 보험.  이 글을 읽는다면 그 고민에 대한 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비 가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 믿었던 실비 보험이 당신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갈지도 모릅니다. 뒤통수 맞기 전에 대비하세요.

 

실비 보험은 자동차 보험과 달라요


실비보험은 내가 청구한 만큼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 사고 이력이 많아 오르는 자동차 보험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가령, 100명의 보험 계약자가 있고 이들은 1만 원씩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고 합시다. 보험사는 100만 원의 보험료를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 청구한 총금액이 144만 원이라면 보험사는 청구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약관에 의해 약정을 했으니까요.

보험사가 손해액 44만 원을 감수할까요? 절대 아니겠죠. 손해 본 금액을 갱신이 도래하는 모든 보험계약자에게 통보합니다. 인상된 보험료를 청구합니다. 실비 보험의 갱신 때마다 오르는 인상률은 앞으로 더 오를 것입니다. 보험료 인상은 더 오르면 올랐지 유지되거나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실비보험을 가입하면 몸이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찾게 됩니다. 보험사는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지급하는 보험금의 금액이 커지게 됩니다. 손해를 계속 감수하면 영업을 중단하고 폐업해야 합니다. 보험사는 마이너스된 금액을 갱신될 보험료에 반영하여 충당하는 것입니다.

 

 

아픈 손가락 1세대 보험


실손보험은 1세대로 시작하여 현재 5세대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1세대 실손 보험이 바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장 많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실손 보험의 가장 큰 구멍인 것입니다. 묻고 따지지도 않고 청구하면 나오는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1세대 보험의 구조적 특성상 청구하면 다 지급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세대 보험은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실손보험으로 가입자만 약 867만 명. 판매는 중단되었지만 1세대 보험료의 실손율은 매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1세대 보험 실손율은 144%(2세대 실손 보험 손해율은 135%). 보험사는 100만 원 보험료를 받아 144만 원을 지급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인상된 보험료 청구하는 대로 내야 할까?


네. 내야합니다. 실비 보험 포함 갱신이 도래한 보험료의 인상을 제재할 방법은 없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입니다. 왜? 민영보험이기 때문에 가격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실비보험 갱신 인상률은 1세대 보험에서 가장 큰 손해율이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 실손 보험 가입자는 3,800만 명 이상.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1,2세대 실손보험 유지해야 할까?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실비 보험 구조를 이해하셨나요? 다음은 당신이 선택해야 합니다. 1세대 보험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2세대, 3세대 실손 보험의 보험료도 갱신 때마다 50%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4,5세대 보험은 보험료 인상이 없느냐? 상대적으로 적을 뿐 인상됩니다.

1세대 보험이 뻔히 보이는 '과잉 진료 및  치료' 후 청구하는 비용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내가 한 달에 이용하는 의료비가 매우 높다면 보험금이 3배가 뛰어도 손해가 아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임에도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1세대 보험을 고집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이 기준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도 해당되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보험사에서 4,5세대 보험 변경을 권하는 전화를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함도 있지만, 사기꾼 마케팅으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내 조건에 따라 4,5세대 보험으로의 변경이 경제적으로 실익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1,2세대 보험에서 4세대 보험으로


당신의 선택은 2가지 입니다. 향후 50%, 100% 인상될지도 모를 1,2세대 보험을 유지하거나. 보험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4세대 또는 5세대 보험으로 변경할지 선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택을 미루면 남이 실컷 이용한 의료 서비스 비용을 내가 보태어 주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에 따른 과도한 인상률을 해소하고자 2021년 7월 4세대 실손 보험을 만들어 보험사가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다수의 선의(의료 서비스 이용이 적은)의 보험 가입자들보다 일부 악의(과도한 의료서비스 이용자)의 보험 가입자에 의해 손해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4세대 보험은 '자동차 보험'처럼 의료 서비스 이용이 잦아 비급여 보험금이 300만 원 초과 시 4배의 보험료가 인상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반대로 비급여 진료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다면 갱신주기가 아닌 다음 해 즉시 보험료가 5% 할인되는 구조입니다.

 

  • 정리
  • 갱신되는 보험료 청구하는대로 내야 한다.
  • 고령자, 유병력자, 의료 서비스 이용이 잦다면 보장이 많이 되는 1,2세대 실손보험 유지
  • 젊고 병원 이용 빈도가 적다면 4세대 보험 가입 또는 변경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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